2008년 06월 27일
일본쪽의 장르 시스템을 한국에 도입하는 것.
사실 시드노벨을 운영하면서, 가장 많은 시도가 이루어지고, 동시에 난항을 겪는 것.
한국 출판 시장의 현황과 장르 문단의 역사와 작가층의 인식과 해외 장르시장의 격
차를 느끼게 되는 경우는 이 일본쪽 장르시장의 시스템을 한국쪽에 도입하려는 시도
를 할 때입니다ㅏ.
아무래도 라이트노벨이라는 장르가 일본에서 시작된만큼, 동시에 일본쪽 장르시장
은 대단히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만큼, 그 시스템의 노하우와 방식을 연구해오고
있습니다. 그 노하우를 통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이지요.
이게 참 만만하지가 않네요. 우선 일본쪽 장르 시스템은 그만한 시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홍보 방식. 작가육성책. 작가관리법. 장르 육성법. 장르
의 성장과 변화를 위한 프로젝트의 설립에 이르기까지 대형규모이기에 가능한, 대
형규모이기에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이 거의 대부분이라는 것이지요.
기업비밀 레벨이라는 노하우를 얻어도, 이런 벽에 부딪혀 기획서가 그대로 쓰레기통
으로 되돌아가야 하는 경우가 정말 많았습니다.
정말 좋은 방법인데, 이건 진짜로 작가들에게도, 출판사에게도 결국 좋은 결과를 안
겨주는 방법인데, 2,3년 짧은 시장이 아니라ㅏ 10년 뒤에 시장에서 얻을 긍정적인
결과를 위해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인데.
결국 시장의 규모-다른 이유도 있지만, 이게 제일 크더군요.-라는 벽에 가로막혀 번번
히 좌절을 겪어야 할 때가 많습니다.
사실 한국 출판시장이 일본에 비해 그렇게 떨어지는 것은 아니랍니다. 아니 인구규모라
던가, 그 외 조건들까지 생각하면 대등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단지 이 출판시장
의 점유율이 문제집과 아동서적에 대부분 집중되어있다는 것입니다만, 그렇다해도 한국
출판시장은 충분히 장르를 대형규모의 시장으로 이끌 수 있는 잠재력이 있습니다. 문제
는 그 잠재력을 어떻게 우리에게 가져오는가....이겠지요.
지난 1년간 나름대로 숱한 기획과 노하우의 접목을 시도해봤습니다. 그중에는 성공가능
성을 보인 것에서부터, 아직은 시기상조이거나 한국과는 완전히 맞지 않는 것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저희가 가장 고심한 부분은 이런 노하우와 기획들을 어떻게 한국의 현황에
맞추어, 보다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내게 하느냐라는 연구와 시행착오였습니다.
어느 정도 가능성과 시기를 검증할만큼의 결과는 쌓였다고 봅니다. 이제는 이 결과의 데
이터를 통해 실효를 거둘 수 있었던 기획과 노하우들을 어떻게 성장시키는가가 관건이겠
지요. 갈 길은 아직도 멉니다. 준비해야 할 것들이 아직도 산더미처럼 쌓여있고, 작가분
들과의 팀웍도 좀 더 단련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꿈처럼 가슴에 품었던 목표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아직 할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상당히 지칠 때도 있습니다. 두려워질 때도 있지요. 하지만 역시 이것은 하고 싶고, 그리
고 이루어졌으면 하는 소망이 담긴 일입니다. 의욕을 북돋고, 가슴을 펴고, 어깨를 두드
리면서 좀 더 강하고 다부진 걸음을 걸어가야 할 것입니다,
자국의 장르작품에서 읽고 싶은게 너무 많고, 즐기고 싶은 것도 산과 같은 그런 미래.
원하는 것을 선택해 얼마든지 감상의 나래를 뻗어갈 수 있는 그런 시기를 갖고 싶습
니다.
# by | 2008/06/27 14:54 | 트랙백 | 덧글(4)
















